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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만 ‘176억’ 냈다는 20대 中여성…직업 뭐길래?

-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 판 위런,
- “세금 176억원 냈다” 고백해

사진=더우인, 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

팔로워 수 770만명의 채널을 보유한 20대 중국 여성이 한국 돈으로 100억원이 훌쩍 넘는 세금을 납부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출신 인플루언서 ‘판 위런’이 고액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판 위런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의류와 화장품 등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주로 진행하며, 시청자들은 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 위런은 지난 14일 자신이 게재한 영상에서 소득세로 9500만위안(약 176억원)을 납세한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그러면서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라며 “나는 조세 회피 행위를 하지 않고 항상 (세금을) 전액 납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최고 소득세율은 45%로, 이를 두고 계산한다면 판 위런의 지난해 수익은 2억위안(약 370억원)에 달한다. 또 판 위런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매출 1억1000만위안(약 20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SCMP는 판 위런이 세금을 철저히 납부하는 것에 대해 “최근 세금을 미납한 유명인들에 대한 단속으로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21년 ‘라이브 스트리밍의 여왕’으로 불리던 비야가 탈세 혐의로 무려 2000억원에 육박하는 벌금을 물고 업계에서 퇴출됐다. 비슷한 시기 인기 여배우 판빙빙, 정솽 등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탈루 혐의로 벌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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